김재학 개인전
김재학
선화랑에서는 한국 구상미술의 인기작가로 활동하는 김재학 작가의 전시가 5 월 15 일 부터31 일까지 열립니다. 이번에 열리는 신작전은 1 층에 정물, 2 층에 인물과 풍경, 기물로 나누어 김재학의 사실주의 진수를 볼 수 있도록 구성되었습니다.
김재학 작가는 인물, 풍경, 정물 등의 작품으로 대중들의 사랑을 받고 있을 뿐만 아니라 미술계에서도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그의 정물은 화병과 꽃의 사실적인 표현과 추상적 배경이 함께 어우러져 생동감 넘치는 김재학 작가만의 독창적인 화면으로 구성되었습니다. 이와 같은 작업은 김재학 작가의 작품이 20 년이 넘는 수채화 작업에서 유화 작업으로의 전환으로 자연스레 이어져 왔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수채화의 우연성과 선염기법을 유화에 적극 적용함으로써 그 특징이 더욱 강조되었다고 미술평론가들은 평가하고 있습니다. 또한, 김재학은 절제와 중립의 미를 표현하는 작가로 정평이 나 있습니다. 천부적 관찰력과 그리기의 재능을 가졌지만, 서구 하이퍼리얼리즘의 기계적인 정밀묘사에 치중하는 차가운 방식과 섣부른 감정이입으로 만들어진 과장을 절제합니다. 그래서 그의 작품은 고상함과 높은 품격이 느껴지고, 미술애호가들의 지속적인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이번 전시에 발표되는 신작들은 자연광이 편안한 느낌으로 다가오는 화면연출이 돋보입니다. 따뜻한 빛이 소재 표면에 부딪히며 연출되는 화면의 소소한 변화와 치밀하게 계획된 화면 구성이 특히 돋보이는 정물 작품들이 출품되어 보다 격조 높은 전시가 될 것입니다. 이와 함께 소리와 연관된 징, 피아노와 풍경, 인물 등 다양한 대상들의 가장 아름다운 모습을 화가 김재학만의 심상으로 이루어낸 독보적인 작품세계를 만나 볼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