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rom Nature1 Mixed Media 178x198cm 2019

  • From Nature33 Acrylic on canvas 122x122cm 2019

  • From Nature31 Mixed media 120x120cm 2018

  • From Nature5 Acrylic on canvas 55x60cm 2018

  • From Nature30 Acrylic on canvas 190x210cm 2019

  • From Nature26 Acrylic on canvas 112x162cm 2017

  • From Nature4 Mixed Media 125x135cm 2018

  • From Nature10 Acrylic on canvas 72cmx73cm 2018

  • From Nature8 Acrylic on canvas. 60.7x62cm 2019

  • From Nature9 Acrylic on canvas. 60.7x62cm 2019

  • From Nature24 Acrylic on canvas 121.5x122cm 2018

  • From Nature27 Mixed media 190x200cm 2019

  • .From Nature20 Mixed media 71x81cm 2019

  • From Nature18 Mixed media 81x103cm 2019

  • From Nature25 Acrylic on canvas 130x162cm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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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NATURE

박일용

2019년 9월 18일부터 10월 12일까지 박일용(b.1960)의 개인전을 개최한다. 2014년 이후 5년 만의 개인전인 이번 전시에서는, 자연을 모티브로 해오던 일련의 사실적 구상회화의 경향에서 좀 더 자율성과 실험성을 띤 주관적인 관점으로 변모한 회화, 부조작품 30여점의 신작을 선보인다.
작가는 10여년전부터 충주소재의 전원에 작업환경을 만들고 그가 천착해온 자연을 직접 체험하면서 자연에 대한 새로운 조형언어를 찾아가고 있다. 이번 근작에서는 자연의 주제는 변함없이 이끌어 가면서도 확연히 다른 특징적인 변화를 볼 수 있다.
그의 충주작업실 전원 가운데에는 모네가 평생 수련연작에 천착했던 지베르니 연못과 유사한 자연환경이 조성되어 있다. 모네와 그의 작품은 수많은 화가들의 동경 대상이었지만 작가 박일용은 동일한 소재인 수련을 그의 화폭에 끌어들여오면서도 현시대에 바라본 시각으로 재해석하고 전혀 다른 독창적인 표현과 이미지로 재창조했다.
현재의 주변환경과 그 환경에서 살아가는 작가의 삶은 작품과 유기적 관계에 놓인다. 박일용 작가의 근작에서 두드러지는 소재와 표현의 변화를 통해서도 강하게 느낄 수 있다. ‘수련’을 소재로 한 일련의 연작 탄생은 늘 자신의 가까이에서 함께 살아가는 수련의 모습이 작가가 추구하는 삶과 닮아 있는 것에 착안한 것이기도 하다. 속세를 벗어나 조용하고 평화로이 부유하고 있는 동그랗고 소박한 수련의 모습은 중진의 나이에 접어들며 점차 삶에서 불필요한 것들을 버리고 단순화시키려 하는 작가의 바람이 작품에도 잘 반영되어 있다고 볼 수 있다. 젊은 시절의 화려한 테크닉보다는 이순의 나이로 접어들며 점차 단순 명료한 화법으로 탈바꿈하고 있는 것 과도 연결된다. 이러한 점들은 자연을 대변하는 수 많은 존재가운데 작가가 수련이라는 소재를 선택한 동기가 되었다. 작가의 삶 뿐만 아니라 그의 작품 속에도 그의 삶에 대한 철학은 동일하게 드러나고 있다.

페인팅에서도 점차적으로 묘사와 설명을 뺀 단순화 되어가는 과정으로 변모한 화풍을 엿볼 수 있지만, 작가는 근작에서 그것을 좀 더 새로운 조형언어로 풀어가고자 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다. 캔버스에 아크릴물감으로 그려져 있는 연 잎의 평면적인 모습을 좀더 부조적이고 입체적으로 표현하며 작가만의 조형적 형태와 색감을 통해 새로운 시각으로 자연을 바라보게 하고자 하였다. 반복되는 동그라미의 집합은 수면 위에 부유하고 있는 수많은 연 잎의 중첩된 모습에서 착안한 것이지만, 형식적으로 가장 단순하고 간결함을 추구, 단순성과 반복성 등을 통해 미니멀리즘의 절제된 형태 미학과 맥을 같이하며 작가는 또 다른 조형 언어를 만들어가는 모습을 새로이 보여주고자 한다.
작품 속에 집합체, 집약적으로 모인 형태와 녹색의 단색조는 연못 위 수많은 연 잎의 모습을 단순화시킨 형상이자 색감이지만 작가는 자연 자체를 대변하는 또 다른 풍경을 말하고 싶었다. 그의 작품을 통해 우리는 눈에 보이는 피상적인 이미지가 아닌 자연의 본질적인 의미와 모습을 상상해 보기도 하고, 또한 대상을 바라보는 시각과 사고의 전환을 이끌어 낼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해주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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