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수는 물방울을 통해 초월적 아름다움과 천상의 순결함을 표현하는 현대 작가이다. 그녀의 작품은 이른 새벽 이슬이 햇빛에 반사되는 찰나의 순간을 포착하고 보존하는 데 중점을 둔다. 오일과 아크릴을 사용하여 캔버스에 작업하며, 한국화의 수간 채색 기법을 연상시키는 섬세한 붓질로 물방울과 은행잎을 맑고 투명하게 표현해낸다.
미술평론가 김윤섭은 그녀의 작품을 "소우주를 품은 찰나의 순간을 포착한 만화경 환영"이라 평했다. 작가는 "자연이 각기 다른 모습으로 다가올 때, 나는 그 순간을 나의 감정과 향기로, 나만의 느낌으로 또 다른 자연을 붓질한다"고 말하며, 이는 그녀의 작품이 단순한 자연의 재현을 넘어 깊은 성찰과 내면의 표현을 담고 있음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