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명자 개인전
전명자
인사동 선화랑에서는 2011 년 11 월 1 일(화) 부터 11 월 14 일(월)까지 자연과 인간의 모습을 차분하고 소박하게 담아낸 전명자(1942-) 작가의 초대전을 갖는다.
초창기 전명자의 작품은 풍경, 인물, 정물 등을 모티브로 대상에 충실한 아카데믹한 구상회화였다면 1995 년도부터 블란서에 거주하면서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유토피아를 화폭에 담기 시작했다.
전명자 작가가 수년간 일관성 있게 지속해온 작품 주제는 ‘오로라를 넘어서(Over the Aurora)' 와 ’자연의 조화(Homonie Naturelle)’ 이다
작품 ‘오로라를 넘어서(Over the Aurora)’시리즈는 1995 년 아이슬란드에서 작가가 직접 체험한 오로라의 신비로운 모습을 담아낸 작품이다. 작가가 온통 푸른빛을 발휘하는 오로라를 마주하였을 때의 환상적이고 강렬한 우주의 힘에 매료되어 특별한 영감을 화폭
속에 담아내기 시작한 것이다. 작가는 신비로운 오로라현상을 캔버스에 재현하기 위해 화면을 총체적 블루빛으로 덮고 그 속에 부유했었던 삶의 흔적, 즉 사람, 꽃이 핀 정원, 교회, 몽 쉘 미셀과 같은 고성, 악기, 동물 등의 소재를 자유분방하게 어울려 놓았다.
이번에 새롭게 선보이는 신작에서는 군마(群馬)의 행렬, 오케스트라의 연주하는 모습, 황금빛 해바라기 들판, 안견의 몽유도원도나 겸재의 금강산도를 연상케 하는 심산유곡의 산수 이미지 등 기존이미지와 더불어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여 초현실적이면서 몽환적인
작품을 감상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