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ISTS SPOTLIGHT WEEK: 이정지, 김명식, 김정수, 이영수, 박일용, 박현웅, 정영주, 이만나, 이영지, 문형태, 송지연

13 May - 9 June 2020

이번 전시는 오랜 시간 선화랑과 함께 인연을 맺어오며 많은 미술애호가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긴 선화랑 주요활동작가들의 그룹전이다. 작가마다 담아내는 삶의 이야기, 그리고 그것을 표현하는 것에 있어 저마다 남다른 독창성을 갖는다.

 

코로나19로 인해 계획에 있었던 많은 전시들이 취소 또는 연기된 가운데서도 작가들은 여전히 자신에게 주어진 소명인 듯 그 어느 때보다도 창작욕과 열정을 끌어 올렸다. 각자의 작업실에서 새로운 작품제작과 연구에 더욱더 성실하게 매진했다. 특히 이번 전시에 참여하는 작가들은 5월 미술계 행사가운데 많은 컬렉터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아트부산 아트페어가 취소됨에 따라 준비해온 작품들을 선보이지 못하는 아쉬움이 컸다. 이 점은 공들여 준비를 해 온 작가뿐만 아니라 갤러리와 작품을 기다린 미술애호가들에게도 마찬가지이다.

 

현대사회에 점점 가깝고 깊이 공존하는 예술은 생활 속에서 실질적으로 쓰이는 도구가 되지는 않지만 분명 작품을 감상하는 감상자에게 마음을 치유할 수 있는 백신이 될 수 있다. 페인팅 한 장면의 이미지가 수백마디의 말이나 수백페이지의 글보다 함축적이고 강한 의미를 내포하며 감상자들에게 많은 영감을 불러일으키고 감동을 선사해 주기도 한다. 그것은 일상으로 하여금 지친 심신을 다시 일으켜 세울 수 있는, 마음을 환기시킬 수 있는 원동력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이번전시를 통해 100일이 넘는 예상치 못했던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작가들의 노력이 담긴 새로운 결과물들을 공유하고 공감하며 치열하게 자신의 작품세계를 구축해 나가는 작가들을 격려하고 많은 분들께 작품마다 담긴 특별한 메시지와 에너지를 전해주고자 한다.